등장인물들
2018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 등이 출연했습니다. 약 340만 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입니다.전 프로복서로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던 이병헌(조하 역)은 17년 전에 헤어졌던 어머니와 우연히 만났습니다. 헤어졌던 어머니에게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진태(박정민)입니다. 조하와 진태도 난생처음 얼굴을 보게 됩니다. 갈 곳이 없던 조하는 어머니 집에 살게 됩니다. 조하는 늘 엄마를 원망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간 엄마를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원인이었습니다. 이해하려 했지만 너무 어렸던 조하는 그래도 엄마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엄마가 밉기도 했지만 언제나 엄마를 그리워했습니다.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조하는 아버지의 폭력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복싱을 배웠습니다. 한때는 챔피언까지 했지만 지금은 갈 곳도 없이 초라한 신세입니다. 경기 중 심판을 폭행했기 때문입니다. 간간이 스파링 파트너를 하고 전단지를 나눠주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성격은 단순하고 말도 많지 않습니다. 거칠기도 하지만 인간적이고 속마음은 여립니다. 친구와 술을 마시려고 들어간 식당에서 우연히 엄마와 마주칩니다. 아픈 기억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조하는 길을 걷던 중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가율(한지민)의 차에 치이게 됩니다. 재벌 집안 딸인 가율 쪽에서 오히려 가해자로 몰려하자 조하는 자존심이 상합니다. 합의금도 마다하고 집을 나와 버립니다. 엄마는 사는 게 힘들었습니다. 남편의 폭력이 너무 심했기 때문입니다. 아들까지 버리고 도망가야 했던 엄마는 늘 조하를 생각했습니다. 조하를 두고 집을 떠나야 했던 고통스러웠던 삶을 원망했습니다. 그렇게 집을 나간 엄마는 재혼을 했고 아들을 하나 낳았습니다. 그 아들이 진태였습니다. 이제야 조하와 진태 두 아들과 한 집에 살게 되지만 엄마는 병에 걸리게 됩니다. 진태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엄마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노 연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으로 말도 잘하지 못합니다. 사회성도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엄마의 말을 아주 잘 듣습니다. 처음 보는 형이 무섭고 어색하지만 갑자기 생긴 형이 좋기도 합니다. 바쁜 엄마를 대신해 형 조하가 복지관을 데려다줍니다. 갑자기 똥이 마려운 진태는 버스에서 내려 아파트 화단에 똥을 싸고 맙니다. 주민의 신고로 조하와 진태는 경찰서로 끌려가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경찰서로 달려온 엄마는 조하를 나무랍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엄마가 원망스럽습니다. 엄마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던 조하는 어린 시절이 떠올라 다시 엄마의 집을 나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갈 곳이 없었던 조하는 결국 엄마에게로 돌아옵니다.
영화의 내용들
엄마가 먼 곳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됩니다. 진태를 잘 돌봐달라는 엄마의 부탁을 받게 됩니다. 생활비와 같이 진태가 피아노 콩쿠르에 출전해 상금을 받게 되면 절반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러 동생 진태와 같이 길을 나섭니다. 거리에 있던 피아노를 치던 진태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조하는 피아노를 전혀 모르지만 진태의 실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마침 자신을 차로 치었던 가율이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는 사실이 떠올라 가율에게 진태를 데려갑니다. 가율(한지민)은 아주 차가운 이미지입니다. 뭔가 사연이 있는 얼굴입니다. 웃음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한때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가율은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피아노도 치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살고 있습니다. 엄마와의 갈등도 가율은 힘이 듭니다. 조하가 데려온 진태의 피아노 연주를 듣게 된 가율은 그동안 치지 않았던 피아노를 다시 치게 됩니다. 그 일 이후 진태는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합니다. 하지만 최고의 실력임에도 자폐아라는 편견으로 우승하지 못합니다. 콩쿠르에서 진태의 피아노를 들은 가율은 마음이 동요됩니다. 가율은 그동안 가까이도 가지 않았던 피아노를 다시 치게 됩니다. 피아노 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했던 가율의 엄마는 그 모습을 보고 진태를 갈라쇼에 출연시킵니다. 조하와 진태는 다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태가 사라집니다. 놀란 조하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진태가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지방에서 일을 하고 있던 엄마는 진태를 찾기 위해 달려옵니다. 이번에도 엄마는 진태를 잃어버린 조하에게 꾸중을 합니다. 그러던 중 조하는 엄마의 이상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엄마는 지방으로 일을 하러 간 게 아니었고 불치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던 것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다시 찾은 행복이 또 무너질 것 같았던 조하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습니다. 조하는 모든 걸 버리고 캐나다로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진태 콩쿠르에서 상을 받는 모습을 보고 조하는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친구와 엄마를 데리고 진태의 갈라쇼를 보러 갑니다. 행복한 모습으로 엄마는 세상을 떠납니다.
마음은 아프지만 행복한 이야기
서번트 증후군을 연기한 박정민은 관련 책과 다큐멘터리를 아주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그들이 하는 말투와 몸짓을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 엄청난 연습을 했습니다. 영화에 출연하기로 하고 피아노 학원에 다니며 피아노를 연습했습니다. 영화감독님이 피아노를 사주셨다고 합니다. 모든 피아노 연주는 박정민 배우가 직접 소화했습니다. 이전까지 한 번도 피아노를 쳐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엄청난 프로의식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조하와 진태의 코믹 연기는 너무나 유쾌합니다. 애드리브로 만들어낸 장면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 많이 웃게 됩니다. 웃지만 마음이 아픈 장면들도 많습니다. 조하의 행동과 말들이 이해가 갑니다. 엄마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어린 시절 엄마의 사랑이 필요했던 조하는 엄마에게 버림받았다 생각하고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냅니다. 아빠의 폭력에 시달리며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단지 엄마의 사랑이 그리웠던 것입니다. 저 역시 한 아이의 아빠이기에 조하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족들이 같이 보면 좋은 영화입니다. 감동도 있고 사랑도 있습니다. 웃음도 있고 느끼는 것들도 많습니다. 자녀가 있는 부부들이 보면 좋은 영화일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들도 너무 좋아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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