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콰이어트 플레이스 1을 개봉으로 2021년에 part 2를 개봉했습니다. 공포, 스릴러 장르입니다. 감독은 존 크래신스키가 맡았고 에밀리 블런트, 킬리언 머피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6월 16일에 개봉했습니다. 1편의 흥행 성공으로 바로 part2가 제작되었습니다.
숨도 쉴 수 없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1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아내는 이제 아이가 나오는 공포 영화를 못 보겠다고 했습니다.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부터는 아이들이 다치는 영화는 못 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이런 장르의 영화를 너무 좋아합니다. 저 역시 지금은 아주 즐기지는 못합니다. 가끔 무섭습니다. 그래도 개봉 전부터 너무나 기다렸던 영화기에 1편과 2편 두 편 모두 개봉한 날 바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1편을 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초반 10분에서 15분 정도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극장에 온 사람들도 아무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너무 놀라는 장면인데도 작은 비명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습니다. 정적이 계속되던 그때 흥행이 될 거란 사실을 직감했습니다. 2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1편보다는 긴장감이 덜 한 분위기였지만 초반부터 몰아치는 긴장감이 영화를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2편 역시 흥행이 예상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아주 평범한 날, 갑작스레 나타난 괴생물체로 인해 지구상의 평범했던 일상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2편 초반에 이 괴물들이 어디서 왔는지 아주 짧은 장면들이 나옵니다. 1편에서 너무나 궁금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2편에서도 괴물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연기를 뿜으며 땅으로 떨어지는 물체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마도 외계에서 온 생명체가 맞는 거 같습니다. 3편에서 괴물들의 정체가 나올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됩니다. 1편에서 아주 든든했던 아빠가 죽어 큰 실망을 했습니다. 2편에서는 초반에 잠깐 등장합니다. 1편에서 아빠는 목숨을 희생해 아이들을 살립니다. 아빠로 인해 살아남긴 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갓 태어난 아이와 어린 아들 딸을 보호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엄마. 그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좀 더 안전한 장소를 찾아 나섭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편은 1편보다 더 다양하고 풍성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그 중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아 위험을 자초하는 딸 레건은 답답하지만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레건으로 인해서 위태한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레건 때문에 모두가 살기도 합니다. 고집이 세고 독립적인 레건은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합니다. 가족을 위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레건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며 본다면 더욱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1편에서는 레건의 활약으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에블린은 위험한 집에 계속 머물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에블린은 아이들과 더 안전한 곳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폐공장의 담벼락을 지날즈음 아들 마커스가 덫에 걸리게 됩니다. 고통에 소리를 지르며 긴박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아들의 고통도 눈물겹지만 모두를 살리기 위해 아들의 입을 막아버립니다. 그런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바로 죽은 아빠의 친구이자 가족의 친구였던 에밋이었습니다. 에밋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게 됩니다. 하지만 에밋은 그들에게 얼굴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자신이 지켜야 할 사람이 늘어난다면 모두가 위험해 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밋은 그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에밋은 에블린의 부탁으로 사라진 레건을 데리러 나섭니다. 레건을 찾은 에밋은 안전한 장소인 섬으로 향합니다. 에블린은 다친 아들의 약을 구하기 위해 마을로 향합니다. 갓난아이와 둘만 남겨진 마커스는 폐공장 안에서 그들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2편에서 가장 긴장감을 만들었던 상황입니다. 가족들을 흩어지게 만든 설정은 아주 큰 긴장감을 만들었습니다.
성공적 후속 편
1편의 흥행에 이어 2편 역시 흥행에 성공합니다. 전편보다는 아쉽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궁금한 점이 많기도 했고 긴장의 연속이었던 1편이었습니다. 2편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긴장감을 조금 떨어뜨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전편에서의 아이디어와 신선한 소재가 관객들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것이 후속 편에 대한 기대감을 너무 크게 만든 게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와 흥행, 입소문까지 다 잡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전반으로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되어 보는 사람조차도 발끝에 힘을 주게 됩니다. 최대한 숨을 죽이는 고요함을 만들어 냅니다. 조금 더 넓어진 환경과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전편처럼 괴물들을 피하기만 했던 답답함은 사라졌습니다. 그들의 약점을 이용해 더 이상 당하기만 하지 않고 역습을 시작합니다. 너무 약해 보였던 마커스의 성장과 똑똑하고 강한 레건의 성장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3편도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3편에서는 사람과 괴물 간의 밸런스가 어떻게 맞춰질지 너무 궁금합니다. 보고 후회하지 않을 영화입니다. 안 보셨다면 한 번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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