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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마우스, 진실을 밝히고 살아남아야 한다

by 필로버스 2022. 9. 20.

등장인물과 관계의 설정들

이종석과 임윤아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종석이 연기한 박창호는 변호사입니다.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별 볼일 없는 자신을 사랑해 주는 아내 미호를 믿고 사랑합니다. 자신을 믿어주는 장인어른 고기광을 친아버지처럼 따르기도 합니다. 미호와는 헤어져도 장인어른과는 헤어 지지 못한다고 농담을 할 정도입니다. 박창호는 승률 10%인 무능한 변호사입니다. 어느 날 가상화폐 손해배상 사건을 변호하게 됩니다. 재판에 이기기 위해 사채를 빌립니다. 판사에게 돈을 건넸지만 재판 전 다른 판사로 바뀌게 됩니다. 박창호는 어김없이 지고 맙니다. 의뢰인들에게도 원망을 사게 됩니다. 사채를 쓴 박창호는 돈 문제로 고민이 더 커집니다. 고민이 많아진 박창호에게 시장 최도하가 만나자는 제안을 합니다. NR포럼의 회원들은 빅마우스라는 자에게 자금 1천억 원을 뺏기고 맙니다. 하지만 그들은 빅마우스가 누군지도 알지 못합니다. 시장 최도하는 서 교수란 사람의 살인사건 변호를 맡기겠다고 합니다. 박창호는 거액의 현금을 계약금으로 받게 됩니다. 박창호에게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입니다. 박창호는 서 교수 사건의 중요한 증거였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합니다. 사채로 인해 압류 통지서를 받은 박창호는 마음이 급해집니다. 범인으로 의심됐던 공지훈에게 제안을 합니다. 30억의 돈을 제시하지만 거절당하게 됩니다. 공지훈이 마약을 탄 음료수를 마시고 박창호는 교통사고가 납니다.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미호는 말합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박창호는 긴급 체포됩니다. 박창호는 아주 무서운 감옥인 구천 교도소로 이송됩니다. 최도하 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시장은 냉정히 거절합니다. 공지훈의 손이 깊은 곳까지 뻗어있는 교도소입니다. 그는 박창호를 죽이고 자살로 위장하려 합니다. 그때 뉴스에서 빅마우스의 일부 정체가 드러납니다. 박창호와 빅마우스가 동일인이라 생각한 공지훈은 박창호를 살려둡니다. 1천억의 돈을 다시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박창호는 살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칼과 횃불의 조직 표식을 알아채고 진짜 빅마우스의 정체를 파악해 내기 시작합니다. 진짜 빅마우스의 정체를 알게 된 박창호는 살기 위해 진짜 빅마우스가 되려 합니다. 박창호의 아내의 이름은 고미호입니다. 무능했던 남편이지만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 직접 발로 뛰기 시작합니다. 병원 간호사 였던 고미호는 남편의 소문 때문에 직장생활도 힘이 듭니다. 간호사 생활을 계속하던 중 구천시에서 암 환자가 많이 생긴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그 원인이 남편의 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고미호는 원인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모범수들을 구하려다 방사능에 노출되는 사고를 겪습니다. 사고 현장은 NK화학이 양어장으로 둔갑시킨 폐수 처리장이었습니다. 그녀는 시장 최도하의 회사 NK화학을 쓰러뜨리기 위해 생방송에 출연합니다. 양어장은 방사능에 노출된 폐수 처리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증거로 자신이 방사능의 피해 자란 걸 방송에서 밝힙니다. 남편을 위한 그녀의 희생이었습니다. 시장 최도하는 구천시의 시장입니다. 박창호에게 서 교수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긴 인물입니다.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련되고 차분한 말투로 말을 합니다. 목적을 위해 사람도 해칩니다. 절제된 매너와 행동으로 자신을 포장합니다. 정치적 야망이 크고 권력욕도 아주 많습니다. 그의 목표는 구천시의 핵심 NR포럼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는 것입니다. 최종 목표는 대통령이 되는 것입니다. 최도하는 교도소에서 스스로 누명을 벗고 살아남은 박창호에게 위기감을 느낍니다. 자신의 진실에 박창호가 아주 가까이 접근했다 판단해 박창호를 없애려 합니다. 빅마우스가 되어 살아 돌아온 박창호와 시장선거에서 맞붙습니다. 박창호를 없애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자신이 함정에 빠진 걸 알고 최고 권력자이자 자신의 보스인 강 회장을 해칩니다. 강 회장의 재산과 권력을 모두 자신의 손아귀에 넣습니다. 시장선거에서 박창호를 이기고 시장에 당선됩니다. 자신의 잘못을 밝히려 한 아내까지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킵니다. 최도하의 정체는 NK화학의 공동설립자 였던 조해수의 손자였습니다. NK화학의 위험을 막으려고 한 할아버지를 친구였던 강 회장이 죽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복수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복수를 달성하고 권력을 갖기 위해서 사람도 해치는 악인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후반의 이야기

최종화에서 고미호는 숨을 거두게 됩니다. 박창호의 손을 잡고 숨을 거둡니다. 미호가 원했던 자신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최도하는 시장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최도하의 죄들 마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고미호의 장례를 치른 박창호는 최도하를 찾아갑니다. 최도하는 여느 때처럼 프리다이빙을 즐기고 있습니다. 박창호는 최도하에게 프리다이빙 건물을 인수했다고 말합니다. 물 밖으로 나온 최도하는 박창호에게 넌 날 이길 수 없다고 도발합니다. 박창호는 그런 최도하를 보며 죄책감이 들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말을 합니다. 갑자기 최도하는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박창호가 수영장의 물을 방사능에 노출된 물로 채워놓았던 것입니다. 최도하는 결국 죽게 됩니다.

아쉬운 결말

결말이 너무 엉성하고 다급했습니다. 시원한 복수극을 원했던 사람들의 실망이 컸습니다. 최도하가 죽고 뉴스가 나옵니다. 방사능 피해자들이 1조 원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정신병원에 갇혀 있던 최도하의 아내의 도움으로 범죄들을 밝히게 됩니다. 최도하의 부하들도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구천시의 고아원과 양로원에 거액의 기부금이 전달되기도 합니다. 짧은 뉴스의 형식으로 빅마우스는 끝이 납니다. 하나하나 풀어야 할 결말을 단 몇 분 만에 끝내버립니다. 연쇄살인마였던 강 회장의 아들이 중요한 키가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에 대해서는 결말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고미호의 갑작스러운 죽음도 시간에 쫓긴 극단적 결말인 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보입니다. 이야기의 키가 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만 갖게 하고 또렷한 결말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시간에 쫓긴 어설픈 마무리였습니다. 여러갈래로 나눠 놓은 스토리를 합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궁금증을 폭발시킨 스토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보는 내내 감정이 이입되어 분노하고 억울해했습니다. 제가 원한 통쾌한 복수극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높은 시청률이 나온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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