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헤드는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SF 스릴러 장르입니다. 2022.6월에 공개했습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크리스 헴스워스, 마일즈 텔러, 저니 스몰렛이 출연했습니다.
스파이더헤드- 감정의 감옥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 최고의 시설로 보이는 이곳은 교도소입니다. 죄를 저질렀지만 교도소 대신 실험에 참여한 죄수들이 생활하는 곳입니다. 뛰어난 천재 과학자 스티브(크리스 헴스워스)는 신약들을 죄수들에게 실험합니다. 행복과 긍정, 슬픔과 고통, 분노, 고민 등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약입니다. 이런 약들을 죄수들에게 실험합니다. 감정 조절을 위한 신약들입니다. 죄수들을 신약 개발에 참여시킵니다. 어벤저스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 위플래시의 마일즈 텔러, 저니 스몰렛과 탑건의 조셉 코신스키. 환상의 조합입니다. 이런 장르를 선호하지 않지만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탑건 매버릭은 어마어마한 흥행을 했습니다. 스파이더헤드도 흥행한다면 조셉 코신스키 감독도 흥행 보증 감독의 타이틀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 과학의 이면
일반 교도소와는 다르게 교도관과 재소자들은 서로를 존중합니다. 섬을 나가지 못하고 형량을 다하는 대신 실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은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취미생활을 할 수 있고 안에서는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합니다. 제프는 음주운전으로 친구와 아내를 죽게 만든 죄책감때문에 실험에 참여합니다.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모두 잊게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로 실험에 참가합니다. 이 실험들에 의문이 생기는 제프(마일스 텔러)는 다른 생각을 갖게 됩니다. 실험 중 기계의 오작동에 한 재소자가 죽게 됩니다. 연구소와 이곳 모두는 혼란과 의심에 빠지고 맙니다. 이곳의 책임자 스티브는 동요하지 않고 죽음을 은폐합니다. 그리고 다시 실험을 이어갑니다. 스티브는 어차피 범죄자이며 죽어도 큰 문제가 없다 생각합니다. 스티브는 인류를 위한 일이라며 가볍게 생각합니다. 제프는 사랑하는 사람마저 실험 대상이 되자 반기를 들게 됩니다. 스파이더헤드는 조지 선더스의 단편 소설 이스케이프 프롬 스파이더헤드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탑건 매버릭, 오블리비언의 연출가 조셉 코신스키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마일즈 텔러를 좋아하는지 조셉 감독의 영화에 여러 번 출연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토르의 근육질과 어설픔을 잘 조화시킨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의 캐릭터가 강했던지 천재 과학자의 역할이 개인적으로는 매치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연기는 좋았습니다. 배우들은 너무 유명한 역할을 맡고 나면 그 역할을 사람들 기억에서 지우기가 쉽지 않은 듯합니다. 이 영화는 의외로 영화음악이 영화의 분위기와 굉장히 대조적입니다. 아름답지고 높은 담도 보이지 않는 교도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아주 매력적인 음악을 연출했습니다. 초반 영화의 분위기는 블랙미러와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인류를 위한 일이라면 범죄자의 생명은 희생해도 괜찮다는 인류 과학의 이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읽어 보진 않았지만 유명 소설이 원작이기에 전체적인 스토리와 흐름은 탄탄합니다.
감상평
의견이 분분한 전 세계의 화두. 범죄자의 인권. 죄의 처벌 대신 실험용으로 쓰이는 죄수들의 실험은 용서가 가능한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사실 실험 전 동의는 죄수들에게 투여한 약물 때문이었습니다. 의문을 품었던 제프는 거부합니다. 하지만 제프의 의견과 인권은 무시당하고 문제를 일으킵니다. 인류가 넘보지 말아야 할 영역인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려는 인류 욕심을 풍자하는 어두운 이면도 그려냈습니다.
인류의 욕심과 윤리의 대립에서 오는 딜레마에 관한 이야기를 깊숙하게, 속 시원하게 끌어내지는 않습니다. 오픈월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배경과 볼거리가 있는 속 시원한 영화들과도 다릅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겪게 되는 일들과 등장인물은 후반에서는 미진한 전개로 보는 사람에 따라 답답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SF 스릴러보다는 서스펜스에 초점을 둔 영화에 가깝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심리적 갈등, 속고 속이는 관계들이 영화 전반에 걸쳐있습니다. 거친 선의 크리스 헴스워스 보다는 마일즈 텔러의 잔잔하고 감정적 연기가 이 영화를 보는 포인트입니다. 보는 내내 그의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노, 고통, 갈등을 표한하는 감정 연기는 일품입니다. 평소에 잘 몰랐거나 관심이 없었다면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영화의 좋은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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