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4 일기 쌓기 친한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카카오 보이스톡으로. 일본에 여행을 간다고 했는데 일본에 도착한 모양이었다. 일본을 가면 내가 사달라고 부탁한 물건이 있는데 사려고 보니 궁금한 게 있어 전화했다고 했다. 퇴근시간즈음이어서 부러울 게 없었지만 부러웠다. 여행을 갔다니. 나도 가고 싶었다. 요즘 엔화 환율 때문에 일본으로 여행을 엄청 많이 간다고 뉴스에도 많이 나오더라.요즘은 블로그를 자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별거 아닌 글이지만 일기를 쓴다는 생각으로 쓰고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글쓰기를 잘하게 되는 건데 할 수 록 쉽지 않은 목표 같기도 하다. 별거 아닌 일상이나 생각을 써보자고 하지만 그마저도 어려울 때가 있다. 오늘도 점심을 먹고 어떤 글을 쓸까 글감을 찾아보려고 핸드폰을 들었고 그때 눈에 들어오는 게.. 2024. 5. 16. 들어본 적 있어? 물쫄면? 습관이란 정말 대단하다. 분명 어젯밤에 내일은 쉬는 날이라며 미련하게도 몰려드는 잠을 억지로 참으며 10분이라도 더 놀고자 노력했다. 천하장사도 못 든다는 눈꺼풀에게 당연히 지긴 했지만 나름 늦은 시간까지 유튜브도 보고 전자책도 읽어가며 휴일전야를 알차게? 보내려고 했다. 새벽에 잠이 들기 전 내일은 늦게까지 자야겠다 다짐하고 손에서 핸드폰을 놓는 순간 잠에 빠져들었다. 알람도 전부 꺼놓은 채. 하지만 늦잠을 자려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늦었다는 생각에 눈이 번쩍 뜨였다. 늦긴 뭘 늦어. 와, 이 배신감. 그 이후 더 자려고 노력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문득 시팔이 하상욱의 시가 떠올랐다. '다시시작 하는건 처음보다 어려워' - 자다 깼는데 잠 안 옴 - 공감 100%로 다.예전에 봤던 영상이 하나.. 2024. 5. 15. 너가 없애 주겠니? 인쇄 PTSD, 네온라이크. 편집디자인은 어렵다. 아마 같은 직군의 사람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거다(나만 그럴지도?)나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긴시간 일을 했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모든 디자인이 창작의 고통이 동반되지만 편집과 인쇄 관련 디자인은 내 뜻대로,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화면으로 만든 디자인을 내 생각, 내 계획대로, 최소한의 오차로 만들어 손에 쥐기까지 그 과정이 아주 정교하고 어렵다. 나도 시작은 편집과 광고였지만 결과물에 대한 부담감이 손을 놓게 만들었다. 내가 실수한 적은 없었지만 동료들이 크게 실수하는 과정들을 보며 항상 맘 졸여야 했다. 그 큰 실수란 인쇄사고지. 편집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지 않을까? 20명 30명이 봐도 없던 오타가 인쇄만 되어서 나오면 빨간 연필로 그어놓.. 2024. 5. 13. 수고했어, 유성호텔 이제 간다고 한다 영영.어릴 때부터 봐왔다. 아주 어릴 때부터 말이다. 그런데 이제 다시는 못 본단다. 유성호텔.호텔이라고 해도 가본곳은 목욕탕뿐이긴 하지만 항상 그 자리에 있었고 변하지 않았던 곳이다. 유성이 온천이 유명하다지만 정작 진짜 온천물을 사용하는 호텔이나 모텔은 몇 군데 없다고 들었다. 그중 하나가 유성호텔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목욕을 하러 가면 유성호텔로 다녔던 기억이 많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주 간 기억이 있다. 아내와 장모님은 유성호텔 사우나 이용권?을 꼭 샀다. 몇 달치를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게 사셨다. 그래서 가끔은 목욕을 가기 싫어도 억지로 가게 됐던 경우도 있었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목욕탕 알레르기?? 같은 것이 생기면서 아내도 강요하지 못하게 되었다. 목욕탕.. 2024. 5. 12. 이전 1 2 3 4 5 ···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