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퍼스 크리퍼스 3는 크리처물로 공포영화다. 스턴 쇼와 가브리엘 하우등이 주연을 맡았고 빅터 살바가 연출을 맡았다. 시리즈물로 제작되었고 3편은 2017년에 개봉했고 총 102분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됐다.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 청소년관람불가다.
23년에 한 번씩 나타나 23일 동안 인간 사냥을 한뒤 사라진다. 특이한 설정의 크리처물 영화다. 시리즈물로 제작되었고 지퍼스 크리퍼스 1은 2001년에 개봉했다. 역시 빅터 살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당시에는 꽤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다. 이 시기에 이런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이 있었지만 연출과 크리처의 설정이 꽤나 독특해 지퍼스 크리퍼스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한 번 사냥감을 찍으면 끝까지 달려드는 괴물은 섬뜩함을 뿜어냈다.
23년이 지나 그 괴물이 돌아왔다!
지퍼스 크리퍼스 1편은 2001년에, 2편은 2003년에 개봉했다. 1편은 신선했고 2편은 심장이 쫄깃했다. 기대했던 3편은 2017년에 개봉했고 기대를 하고 봤었다. 하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최근 다시 보게됐다. 왜 기억하지 못했는지 알듯했다. 14년만에 돌아왔지만 바로 들어가버렸다. 1편에서는 나름 우리에게도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배우 저스틴 롱이 주연을 맡았다. 첫 장면부터 섬뜩했고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 장면을 기억하며 3편을 리뷰해 보겠다. 3편의 내용은 이렇다. 크리퍼의 시그니처 트럭이 있다. 버려진듯 보이는 트럭에서 아주 끔찍한 시체들을 발견하게 된다. 오토바이를 탄 4명의 소년들이 호기를 부리며 트럭에 다가간다. 공포영화에 흔히 나오는 객기 부리는 청소년들이다. 이미 나오는 순간 죽겠다는걸 100퍼센트 예감했다. 그들은 트럭의 온갖 무기에 사냥 당한다. 그때문에 크리퍼의 트럭에 시체들이 늘어났다. 뭔가 알고 있는 듯한 보안관 대니는 바로 그의 짓임을 직감한다. 여러곳을 이동하며 사냥한다는 특징을 알고 있던 대니는 크리퍼의 이동경로를 예상한다. 이동경로를 따라간 곳에는 23년전 살해된 케니의 어머니 게일린이 살고 있다. 게일린은 손녀 딸 애드슨을 키우고 있다. 게일린은 언덕에서 미친 사람처럼 누군가와 얘기한다. 손녀 애드슨은 할머니가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게일린은 아들의 환영과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들 케니는 어머니에게 나타나 크리퍼가 돌아올것이라 하며 도망가라고 경고한다. 크리퍼는 자신의 일부라며 그의 계획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한다. 게일린은 케니가 23년전 잘렸던 크리퍼의 팔을 들고와 총을 쏘고 묻었던 곳을 파낸다. 케니는 철저히 숨겼지만 어머니 게일린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크리퍼의 손은 아직도 그대로였고 게일린은 뭔가에 이끌리듯 크리퍼의 손을 잡아본다. 환영을 본 게일린은 공포에 떨고있다. 크리퍼 사냥을 위해 보안관 대니와 일행들은 게일린의 집으로 향했고 괴물의 손에 정신이 팔리 사이 손녀 딸 애드슨은 크리퍼에게 납치된다. 트럭에 갇혀 죽은척을 하고 있던 애드슨은 트럭에 있던 트랩을 역이용해 크리퍼에게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트랩에 찔려 눈이 빠진 크리퍼가 도망치는 애드슨의 뒤에서 창을 겨냥하는데 눈이 빠져 잘 보이지 않자 이리 저리 자세를 바꾸는 장면은 그간 크리퍼에게 갖고있던 공포심을 완전 무너뜨렸다. 이 장면을 왜 넣었는지 감독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그 사이, 크리퍼를 죽이려는 대니와 그의 일행, 분노에 찬 사람들이 온갖 무기와 차량으로 덤벼들지만 모두 실패한다. 애드슨을 쫓던 크리퍼가 트럭에 치이며 빈틈이 생긴 사이 애드슨은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그사이 애드슨을 찾고 있던 할머니 게일린 만나게된다. 게일린은 크리퍼가 찾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 케니가 땅에 묻어놓았던 예전의 팔을 미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 미끼에는 너를 알고 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를 본 크리퍼는 분노하며 소리친다. 그 괴물의 주면을 날던 까마귀들이 모두 죽어 모두 땅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끝끝내 뭘 알고 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까지 너무 오랫동안 숨기기만 했다. 이제는 알려줘도 될 때가 된듯한데 말이다. 3편에서 크리퍼의 사냥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공포에 떨었던 23일간의 밤이 지나고 크리퍼가 사라진것으로 믿지만 애드슨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애드슨은 힘든 날을 함께한 버디와 연인이 되었다. 버디는 떨어져 있던 가족을 만나러 가기로 한다. 그가 노란 점퍼를 입고 노란 버스에 타게 되는데 하필 2편에서 크리퍼에게 살해당한 학교의 스쿨버스다. 뭔가를 암시하는듯 하다. 3편에서 가장 궁금하고 몰입된 장면이다. 2편을 본 사람이라면 너무도 궁금해지는 설정이기도 하다. 이 장면에서 바로 다음 장면에는 중년의 여성이 나와 무언가를 경고하듯 방송하고 있다. 때가 되면 살해된 동생처럼 그 놈을 죽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바로 트리시 제너, 1편에서 주인공 데리가 크리퍼에게 붙잡혀 가는걸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그의 누나이다. 영화의 본 장면들 보다 오히려 더 궁금하고 흥미진진했다. 앞의 100분보다 이 장면의 1분이 오히려 지퍼스 크리퍼스 다웠다. 후반 5분을 보기위해 앞의 100분을 태웠나보다.
감상평
지퍼스 크리퍼스 시리즈는 시리즈간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1편과 2편을 딱히 보지 않아도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연결고리가 있다 하면 크리퍼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던 가족들과 그 괴물을 증오하는 사람들. 알고 있는 사람들정도가 전부가 되겠다. 1편부터 계속 연결된 스토리 라인을 가진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3편에서는 인물들의 분노와 감정만이 과잉되어 표현된다. 단순히 그 괴물로인해 화가나 있다 정도로 공포와 분노를 억지로 만들어내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1,2편에서 등장한 크리퍼의 악마 얼굴과 카우보이같은 의상이 묘하게 자아내는 특이한 공포감도 잘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다. 온갖 트랩과 배기가스 배출구에서 발사되는 작살등으로 업그레이드 된 크리퍼의 트럭. 이런 과한 설정들이 단순했지만 깊게 느껴지는 예전의 공포감을 오히려 감소시켰다. 크리퍼가 그간 너무 많은 사람을 살해해서인지 지금까지 생겨난 아주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너무 얽혀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감정들이 오히려 이야기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지금의 영화들이 너무 뛰어난 CG를 사용해서인지 그래픽도 다소 어설프게 보였다. 사람들은 1,2편에서 본 크리퍼 자체에 묻어 있는 공포심을 기억한다. 그 공포심을 어설프게 3편까지 끌고 가기 보다는 2편까지 축척되어 완성된 공포감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분위기나 스토리라인, 등장 인물들의 서사에 집중을 했더라면 더 좋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4편(Jeepers Creepers: Reborn)도 예고편이 나와있고 개봉예정이다. 3편은 다소 실망감이 컸다. 4편은 더욱 분발해 예전이 명성을 되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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